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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기록/경제 공부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 23.1.10 화요일 방송 정리

by 곤 2023.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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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국의 물가가 꺾인다! 하는 전망이 나오는 중

- 현지시간으로 공식통계는 오는 12일에 지난 12월 소비자물가가 얼마나 올랐는지가 나옴. 월스트리트저널이 전문가들 전망치를 집계해서 6.6%가 될거다라고 예상함(1년전에비해) 11월에 7.1%에 비해서는 추세적으로도 확실히 떨어지는거고 만약에 이 예상대로 6%대로 진입을 하면 13개월만에 미국물가상승률이 6%대로 낮아지는 것 (한때 9%까지 갔던 미국 물가가 확 잡히는데?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지금까지 물가때문에 금리올렸었는데 이제 물가잡히면 금리좀 그만올리는거아니냐 하는 긍정적인 기대가 퍼지면서 미국증시, 국내증시에 모두 훈풍이 불었음. 미국은 물가는 잡혀가는데(보통 물가가 잡히면 경기가 식어가면서 사람들 주머니가 쓸쓸해지고 두개살거 하나만 사고 이럴때 물가가 슬슬 내려가는 것), 경제는 나쁘지 않음.

12일에 정확한 수치가 나와야 알 수 있겠지만 현재는 긍정적인 전망이 훨씬 우세함. 연준이 가장 골칫거리로 생각하던 임금상승률이 한풀 꺾였다는 노동보고서가 나오면서 기대감을 끌어올림.

지난 6일에 작년 12월 노동보고서가 발표됐는데, 미국 내 시간당 평균임금이 1년전보다 4.6%올라서 시장전망치를 크게 밑돌았음(👉🏻 임금은 잘 안오른다. 임금은 완만하게 오르고 있음) 2021년 8월 이후에 가장 낮았음.

그리고 제롬파월연준의장이 가장 신경쓰던게 임금상승인데(이게 물가를 다 올린다), 근데 이런 문제거리가 해소가 된 것.


📌 왜이렇게 여기에 신경을 쓰냐?

👉🏻 임금은 한번올라가면 사실상 다시 내리기가 너무 어려움 (내리려해도 붙어서 안내려온다. 끈적끈적하다. 스티키하다해서 끈적끈적한 인플레이션이라 부름) 한편 미국 실업률이 3.5%로 역사상 최저수준으로 떨어져있음. 펜데믹 기간중에서도 가장 낮음. 그만큼 실직상태에 있는 수준에 있는 사람이 적다는 것. (👉🏻임금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것, 노동시장이 타이트하다는 것)

불룸버그는 이 상황을 두고 고용시장은 잘 돌아가고있다. 그런데 월급은 확 오르지 않기때문에 물가가 안정되는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다. 그래서 골드락스 시나리오다 라고 표현했음. 물가잡으려고 경제부담주면서도 금리를 올리는건데, 이런상황이면 굳이 침체를 무릅쓰고 무리할 필요가 없다. 좋은 신호가 된 것. 미국의 중앙은행은 물가를 잡는다기보단 인건비를 잡고싶을 것 (물가는 어쩌피 못잡음)


📌 실업률이 낮은게 신경쓰임

물가잡고 인건비 잡아야하는 요즘같은 세상엔 실업률이 낮다는게 나쁜소식으로도 받아들여짐. 잘 해석이 안됨. 왜냐하면 실업률이 낮다는건 일반적으로 경기가 나쁘지않다는거고 그러면 임금이 올라가게돼있음.

그래서 우리가 일자리시장을 공급 / 수요로 나누자면 지금 미국의 수요가 굉장히 거센상황임(서비스 부문을 중심으로 해서)그런데 코로나가 끝나고 사람들이 소비를 시작해서 수요는 강한데, 공급이 부족한 상황

📌 여러가지 원인 중 몇가지

1️⃣ 공화당 측에서 이민을 반대하면서 막고있음. 일손이 부족한데 일손에대한 추가투입이 막혀있는 상황

2️⃣ 코로나 이후에 많은분들이 아프거나 돌아가셔서 일을 그만두거나 은퇴해버리는 상황이 벌어져서 돌아오지 않음

3️⃣ 젊은 은퇴자. 자발적 은퇴자가 늘었다. (가계사정이 나아져서 굳이 더이상 노동공급을 늘릴 필요가 없다. 일을 할 필요가 없다며 일을 그만둠)

👉🏻 아예 은퇴라기보다는 통계를 보면, 지금 미국가계에 현금이 넘침. 현금성 자산이 지금 펜데믹 이전보다 거의 5조달라가 늘었음. AP등에 의하면 미국노동참여인구가 펜데믹 이전보다 350만명이 줄었음.

📌 이런저런이유로 일하려는 사람이 줄었다면, 임금도 오를 것 같은데?

이게 해석이 분분함. 일할사람 줄고 일할사람 구하기 어려우면 임금 당연히 올라야지? 하는데

1️⃣ 평균의 함정이다. 👉🏻 작년 말 빅테크기업에서 대량 해고사태가 있었는데(IT업계에서 15만명이 한꺼번에 해고됨) 이런 고소득인원들이 감원이되면서 일시적으로 시간당 평균임금이 감소했다는 분석이 나옴. 이사람들이 거리로 나갔으니 실업률이 올라야하는거아니냐? 하는데 이사람들은 걱정이 없음.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워낙 고용시장이 좋아서 미국테크기업에서 쏟아져나온분들의 80%가 석달안에 재취업됨. 그리고 이중에 40%는 한달안에 일자리를 구했음. 그러니 실업률은 크게 올리지 않으면서도 감원으로인한 일시적인 임금상승이 주춤했다. 고 해석이 됨

2️⃣ 코로나를 거치면서 일자리도 양극화가 됐다. 대기업 고소득인원은 대량해고됐는데 상대적으로 저임금 일자리는 크게 늘었다. 겉으로보면 평균적으로 실업률도 낮고 노동시장도 아주좋은상황인데 평균임금은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3️⃣ 기업들이 금리가 높아지고 장사가 잘 안되는데 사람을 확 자르질 못하고 있음. 한번 심하게 구인난을 겪었기 때문에 이번에 내보내면 나중에 필요할때 다시 못구한다.
실적이 조금 나빠져도 당장은 짜르지 말고 유휴인력을 유지하자. 이걸 경제학에서는 노동축척. 레이버홀딩이라고 부름. 이 경우에 실업률이 크게 오르지 않으면서 임금도 크게 오르지않는 , 이런상황이 엉거주춤하게 될수가 있음.

4️⃣ 이번 임금상승률 둔화 수치가 통계적인 착시다!라고 봄. 지난번에 나왔던 10월, 11월 수치도 수정이 돼서 나왔음 (수정 이유? 11월 조사에서 기업들의 응답률이 50%이하로 크게 낮았음. 통계가 액면그대로 믿어도 되는거냐는 회의론도 나오고있음.)

그래서 이런 해석이 안되는 상황이 통계적 착시에 의한거 아니냐. 응답률이 낮아지면서 통계적인 노이즈가 낀게아니냐는 해석들이 나오는 중. 진짜 임금상승률이 둔화된거인지 보려면 다음달것도 봐야된다. 조금 더 기다려보자는 의견들이 나오고있음.


2. 채권시장이 괜찮아지고있음

지난해 하반기 채권시장 돌이켜보면, 두어달 전만해도 대기업 계열사들도 채권시장에서 돈 못빌려서 채권발행 취소하고, 한전처럼 부도날 위험이 굉장히 적은 기업들도 높은 금리로 돈을 빌렸어야했는데 완전히 분위기가 달라졌음.

ex. 한전이 올들어서 채권시장에서 돈빌리면서 주는 금리가 4.2%까지 내려옴. 지난해 11월에 가장높았을때가 6%였음. 이제는 돈빌려주려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한전입장에서 싸게 돈을 빌릴 수 있게됐음. 일반기업들이 채권발행할때도 돈 빌려주겠다는 규모가 최소 조단위를 넘어가는 상황임.

최근에 포스코가 지난주에 채권을 3500억정도 발행하겠다! 고 했는데 , 돈 빌려주겠다고 손든 규모가 4조원 가까이 됨. 이게 이렇게까지 많은 돈이 몰린게 2012년 이후에 처음일 정도로 굉장히 흥행을 한 것. 예상보다 돈이 많이 몰리니까 포스코는 원래 예정했던 것 보다 2배 더 많이 돈을 빌려가기로 했음. 이후에 이마트 , lg 유플러스 등 다른 기업들도 줄줄이 채권시장에서 조단위 자금을 끌어모은 상황임.


📌 채권시장에 갑자기 따뜻한 바람이 부는 이유 ?

1️⃣ 이런저런 이유로 채권시장에 돈풀릴만한 여건이 생겼다는 것. 지난해 말에 정부가 채권시장 너무얼어붙으니까 채권시장안정펀드라는걸 만들어서 11조원의 현금을 모아둔 상황이었음. 그래서 작년말부터 인기가없는 채권들, 돈빌려주겠다는 사람이 없는 채권들을 사주면서 일종의 채권시장 안전판 역할을 하고있음

기관투자가들은 보통 연말기준으로 수익률을 평가 받으니까 수익률 관리하려고 새로운 투자를 하는데 연말에는 소극적인 경향을 보이지만 연초가되면서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는 것 같음.

2️⃣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우리나라 금리가 오를만큼 오른것 같다라고 생각하는 중. 우리나라 기준금리가 연 3.25%인데 국채금리를보면 만기에따라 조금씩은 다르지만 대략 연 3.5% 수준임.

이거는 시장에서 앞으로 채권의 만기가 돌아오는 몇년뒤 정도에도 이정도 금리는 유지될거다! 고 본다는 것. 그런데 작년말부터 채권시장에서 돈이 안돌았던 이유는 , 돈빌려가는 기업들이 망할까봐 돈을 안빌려준것도 있지만 그때 투자자들의 생각은 ‘지금 시장에서 계속 금리가 올라가니까 내일이면 더 비싼 금리에 돈 빌려줄 수 있을테니 돈 쥐고있으면서 가장 비싸게 빌려줄 수 있을때까지 기다려보자’ 였음.

그런데 이제는 어느정도 금리가 오를만큼 오른 것 같으니 슬슬 돈을 빌려줘볼까- 하는 것. 오히려 최근 몇주는 내가 지금이라도 돈을 안빌려주면 앞으로 더 낮은 금리에 돈빌려줘야할지도 모르니까 빨리빨리 빌려주자! 라는 쪽으로 분위기가 바뀌는중.

3️⃣ 지난주에 정부가 부동산대책을 발표했는데, 이게 채권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

👉🏻 부동산대책하고 자금시장하고 무슨 관계?

지난해 하반기에 채권시장이 얼어붙었던 이유를 보면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중에 하나가 부동산시장이 나빠지면서 부동산 개발하려고 돈빌렸던 건설사도 어려워지고, 돈빌려주거나 보증서줬던 금융회사들도 줄줄이 어려워져서 돈못갚으면 어떡하지 이런걱정도 있었는데

지난주 정부 부동산대책을 보니까 생각보다 굉장히 전향적이라서 부동산시장이 원래시장에서 예상했던것보다는 천천히, 덜 나빠질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을 투자자들이 하고있는 것 같음.


3. 정부가 정책자금을 하나 내놨는데 자영업자들이 그걸 받으려고 일부러 신용점수를 낮추고있다 ?

정부가 지난달에 신설한 소상공인 전통시장 자금이라는게 있음. 신용도가 낮은 소상공인,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저금리로 대출을 해주는 건데 조건이 좋음.

* 조건 : 인당 3천만원 한도, 연 2%, 고정금리로 5년을 빌려줌.

이런저런 다양한 조건이 있지만 핵심 조건은 신용점수임. 신용점수 744점 이하여야만 이 자금을 빌릴 수 있음. 신용점수 744점이면 예전등급제로 할때 기준으로 6등급인데, 6등급부터는 은행같은곳에서 돈을 잘 못빌리니까 정부가 좀 싸게 빌려주겠다는게 자금의 취지인데, 부작용이 생길 수 있음.

Ex. 신용점수 745점인 사람들은 은행에서도 잘 안빌려줌. 근데 정부가 해주는 정책자금에도 지원할 자격조건이 안됨. 그래서 일부 커뮤니티에는 ‘신용점수가 750점대인데 현금서비스를 받거나 아니면 이미받았던 대출이자를 연체시키면 신용점수가 떨어지느냐?’하는 질문들이 심심치않게 올라오고 신용점수를 낮추는 노하우라는 글도 보임.

차상위계층인데 지난 2년간 대출을 14번 정도 받았고, 꼬박꼬박 대출이자를 갚으면서 신용점수를 900점대 유지하고 있음. 그런데 이런분들은 은행에가도 돈을 잘 안빌려주고 빌려줘도 한도가 낮고, 금리가 굉장히 비쌈.

이렇게 어렵게 꼬박꼬박 갚아서 신용점수 높게 유지하는 어려운 분들에게는 아예 기회조차 주어지지않으니까. 형평성에 어긋나는거아니냐 하는 지적들이 나옴.

주의해야할 점 : 카드사에서 현금서비스 대출을 받는게 곧바로 신용평가회사에 전달되는게 아님. 약간의 시간을 두고 전달이 되고, 신용점수가 몇점이 떨어질지도 알 수 없음.

우리나라 복지정책 대부분이 계단식으로 짜여있다보니, 경계선 근처에 있는 분들 중 안타깝게 못받는 분들이 많음. 어려운분들 돕는게 정부가 세금걷어서 할 일이고 어려운분들한테 세금쓴다는데 반대할 사람들이 얼마나 있겠냐만, 좀더 효율적으로 골고루 혜택이 돌아가게 할 방법은 없을까를 고민하게 되는 뉴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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