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가치폄하효과(Hyperbolic discounting)란 가까운 시일 안에 받을 수 있는 편익이라면 그 편익의 크기가 비록 작아진다 하더라도 더 빨리 받는 것을 선호하는 현상을 설명해주는 이론이다. 이를 단적으로 확인시켜준 실험이 있었는데, 행동경제학의 대표적인 명저<넛지>의 저자로 알려진 리처드 탈러(Richard Thaler)가 수행한 실험이다.
Hyperbolic discounting effect is a theory that explains the phenomenon of preference for receiving benefits faster even if the size of the benefits becomes smaller if they can be received in the near future. There was an experiment that clearly confirmed this, which was conducted by Richard Thaler, known as the author of the famous book <Nudge> in behavioral economics.
그는 먼저 일 년을 기다렸다가 사과 한 개를 받을 것이냐 아니면 일 년하고도 하루를 더 기다렸다가 사과 2개를 받을 것이냐는 질문에 대한 실험을 수행하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러한 질문을 받으면 거의 동일하게 일 년이나 기다렸는데 하루를 더 못 기다릴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여 일 년하고 하루를 더 기다려 사과 2개를 받는 것을 선택한다.
He first conducted an experiment on the question of whether to wait a year and receive an apple or another year and a day before receiving two apples. When most people are asked these questions, they wait almost the same year, but they think there is no reason not to wait another day, so they choose to wait another year and one day to receive two apples.
하지만 사과를 주겠다는 시점을 일 년이라는 긴 시간 뒤가 아니라 바로 당장으로 바꾸어 제시하면 상황은 달라졌다. 지금 당장 사과 하나를 받을 것이냐 아니면 내일 사과 2개를 받을 것이냐는 질문을 바꾸어보았다. 그 결과 많은 사람들이 앞서와 동일하게 하루만 기다려도 사과를 하나 더 받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당장 사과 1개 받는 것을 더욱 선호했던 것이다. 즉, 모순된 행동을 보이는 것이다.
However, the situation changed if the time to give an apology was changed immediately, not a year later. I changed the question of whether I would receive an apple right now or two apples tomorrow. As a result, many people preferred to receive one apple right now, even though they could receive one more apple just by waiting for one day. In other words, it shows contradictory behavior.
탈러 교수는 먼 미래에는 사과 하나를 더 얻기 위해 기다릴 줄 알았던 사람들이 왜 지금 당장은 하루를 더 기다리지 못하는 지에 대한 이유로 사람들이 편익을 얻게 되는 시점에 따라 상이한 할인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였다.
Professor Thaler explained that people who thought they would wait to get another apple in the distant future apply different discount rates depending on when people benefit because they can't wait another day right now.
동일한 금액을 지금 당장 받을 경우와 나중에 받을 경우를 두고 선택하라면 누구나 지금 당장 받는 것을 선호한다. 그것은 미래에 받게 될 편익의 경우에는 지연된 기간만큼 할인되어 평가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지금 당장 받을 수 있는 100만 원은 말 그대로 100만 원의 가치가 있지만, 1년 뒤에 받게 될 100만 원은 100만 원보다 적은 금액으로 할인되어 평가된다.
Anyone who chooses to receive the same amount right now or later prefers to receive it right away. This is because in the case of future benefits, they are discounted and evaluated by a delayed period. In other words, the 1 million won you can receive right now is literally worth 1 million won, but the 1 million won you will receive a year later is discounted and evaluated at less than 1 million won.
과도한 가치폄하 효과는 다이어트의 실패를 설명하기에 아주 유용하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다이어트를 통해 멋진 외모를 갖추고 보다 건강해지는 것은 커다란 편익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이러한 편익은 지금 당장 누릴 수 있는 편익이 결코 아니다. 따라서 다이어트 성공으로 인해 먼 미래에 얻게 될 편익은 하루 이틀 늦어진다고 해서 크게 달라질 것이 없다.
Hyperbolic discounting effects are very useful to explain diet failures. As mentioned earlier, it is clear that it is a great benefit to have a wonderful appearance and be healthier through diet. However, these benefits are by no means benefits that can be enjoyed right now. Therefore, the benefits of diet success in the distant future will not change much just because they are delayed by a day or two.
반면, 지금 눈앞에 있는 조각 케이크가 주는 기쁨은 상대적으로 크다. 조각 케이크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앞서 탈러 교수의 실험 결과처럼 하루만 기다리면 두 조각을 준다 해도 바꾸기 어려운 기쁨일지도 모른다. 바로 이러한 이유로 인해 우리는 식탁 앞에 놓은 음식에 속절없이 굴복하는 것이다.
On the other hand, the joy of the sculpture cake in front of you is relatively great. For those who like piece cakes, it may be a joy that is difficult to change even if two pieces are given in a day, as Professor Thaler's experiment showed earlier. For this reason, we surrender helplessly to the food placed in front of the table.
큰 시험을 앞둔 수험생이 인기 드라마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는 이유, CEO가 회사의 장기적인 이익구조보다는 단기성과에 몰입되는 이유 등이 모두 과도한 가치폄하 효과에 의거한 행태라 할 수 있다. 지금 내가 하는 일련의 행위 중 미래의 편익을 과도하게 폄하하여 유발된 행동은 무엇인지 돌아보면, 나 또한 예외가 아니었음을 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The reasons why test takers ahead of the big test cannot resist the temptation of popular dramas and why CEOs are immersed in short-term performance rather than the company's long-term profit structure are all based on Hyperbolic discounting effects. Looking back on what of the series of actions I do now caused by excessively disparaging future benefits, it will be easy to confirm that I was also no exception.
- 출처 : 과도한 가치폄하 효과 (naver.com) 과도한 가치폄하 효과-우리가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는 이유 :: Polarized Lentium (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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