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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기록/경제 공부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 23. 2. 21 화요일 방송 정리

by 곤 2023.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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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마일리지 개편’ 잠정 보류



대한항공이 오는 4월부터 마일리지 제도를 개편하기로 했었음. 원래는 국내선 1개하고 동북아, 동남아, 서남아, 미주, 구주 해서 총 4개의 국제선을 지역별로 마일리지를 공제했었음. (전세계를 4구역으로 나눠서 어디지역갈땐 마일리지 얼마 이런식으로 했다는 것) 예를들어 일본 중국같은경우는 편도 만오천 마일리지 공제였고, 동남아시아는 이만 마일리지 이렇게 지역별로 다르게 차감을 했던 것.

 

그런데 앞으로는 공제기준을 지역이아닌 운항거리로 바꾸기로 한 것. 운항거리에 비례해서 국내선 한개는 그대로 가고, 국제선 10개로 세분화했음 (예전엔 전세계를 4조각으로 나눴는데 이제는 10조각으로 나눔) 장거리노선의 운항거리가 긴데, 마일리지 공제율이 높아지면서 소비자불만이 치솟았고 결국 국토부까지 나서서 비판을 했고, 그러다가 공정거래위원회까지 들여다보겠다 하면서 대한항공이 결국 전면재검토라는 백기투항을 발표함.

예를들어 인천부터 미국 뉴욕까지가는 이코노미 편도 항공권의 경우, 평수기에는 3만5천 마일이면 갈 수 있었는데 이제는 4만 5천마일이 깎임. 비지니스석의 경우에도 6만2천5백마일이면 갔는데 9만마일까지 차감이 늘어남. 상황이 이렇다보니 이코노미같은 경우 10-20%, 비지니스석은 30% 가까이 마일리지의 가치가 떨어진 것(거리요금이 늘어난 것) 문제는 과거부터 마일리지를 모아놓은 사람들한테 소급적용을 한 것. (쓰려고 열심히 쌓아왔는데 올리는건 계약위반이다라는 것)

 


📌 소비자들의 또하나의 불만

 

현금처럼 사용은 가능하다고 하지만 마일리지좌석을 예약하려고하면 없더라. 하늘의 별따기더라. 그래서 거리기준으로 공제율이 오르면 영영 더 쓰기어려울거다라며 불만을 쏟아내고있음

 

 

📌 대한항공의 항변

 

그동안 마일리지 제도를 개편한다고 2019년부터 발표했음. 코로나로 연기가되면서 3년 4개월동안 고객들한테 시간도줬음. 게다가 개편되면 오히려 고객들한테 좋다. 왜냐하면 일반석 장거리 항공권을 살 수 있는 7만마일 보유고객은 전체 4%에 불과하기 때문. 그니까 장거리가 많이 차감되고 단거리노선이 적게차감되면 대다수고객들이 혜택을 볼 수 있는거아니냐고 얘기하고있음.

 


📌 고객들의 항변

단거리노선 많이쓰는건 장거리노선이 부족하기때문이지 모으려면 더 모을 수 있다는 거고, 오히려 단거리노선은 저비용항공사가 경쟁력있으니 뉴욕이나 파리같은 장거리노선을 대한항공에 기대한다는 것.


그래서 대한항공이 보너스좌석을 확대한다던가 특별기를 운영하겠다고 했는데 국토부장관, 정치권까지 나서면서 백기투항을 하게된 상황. 항공업계에서는 2019년 개편안 발표후에 3년이 넘는 시간동안 한마디가 없었던 국토부와 정치권이 이제 시행하려고하고 여론이 안좋아지니 갑자기 돌아서서 문제삼기 시작했다. 비난여론에 편승한거 아니냐. 문제가 있었으면 그 기간동안 문제제기를 했었어야하는거 아니냐라는 것. 그래서 혼란이 커졌다는 주장임.

 

 

📌대한항공이 굳이 마일리지 제도를 바꾸려는 이유?

표면상으로는 20년동안 유지가 됐기때문에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지않는다라곤했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부채문제때문임. 마일리지가 회계장부상 부채로 인식이되는데, 예를들어 항공사가 항공권 100만원 어치를 팔고 거기서 10%를 마일리지로 제공한다하면 90만원은 매출로잡고 10만원은 부채성격의 이연수익으로 잡음.

이름은 수익이지만 결국 나중에는 고객에게 항공권으로 제공해주면서 청산이되는 빚이라고 보는것. 그런데 이 이연수익 마일리지가 소모될때 떨어져나가기때문에(고객이 써야) 마일리지 소모를 촉진할수록 대한항공의 전체부채비율을 줄이는데 효과가 큰 것. 이 대한항공의 이연수익 (마일리지) 부채가 거의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2조 7천억원에 육박함.

 

대한항공의 잘나갈때 최대 영업이익이 2조 8천억인데 부채가 그만큼 쌓여있으니 부담이 되는거고 , 게다가 코로나 19 기간동안 사람들이 비행기를 안타니까 마일리지 사용도 급격하게 줄었고 반대로 부채는 급격하게 쌓인 것.

 


📌마일리지제도를 개편하면 대한항공 입장에서 마일리지 소진율, 소모율이 올라가나?

 

장거리공제율이 늘면, 장거리노선타려는 사람들한테 한번에 많이 차감하니 좋고 단거리노선은 상대적으로 적게차감되니까 바로바로 소진을 할 것이다! 라는 판단에서 전체적인 마일리지 부채가 줄어들것으로 기대를 한 것.

게다가 아시아나랑 합병을 앞두고있는 대한항공 입장에서는, 지금 부채비율을 확 줄여놔야 합병과정에서 여기저기 돈이 들어가기때문에 부채비율이 낮아지면서 좀 싸게 빌릴 수 있는거고 아시아나 마일리지까지 얹어졌을때 부채급증도 막을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있음.

 

 

테슬라, 캐나다 리튬 개발 업체 인수

 

테슬라가 배터리 만들려고 하다보니 리튬이 자꾸 부족해서 아예 리튬업체를 사들였다는 의미. 완성차업체들이 점점더 배터리 원자재 확보에 열을 올리고있다!고 해석을 하고있음. 전기차라는게 세상에 처음나왔을때는 전기차회사만 전기차를 만들 수 있을것 같았지만, 이제는 너나할것없이 전기차를 만들고있음. 그러다보니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원자재확보에 비상이 걸린 것.

특히 리튬같은 경우는 배터리 만드는데 반드시 필요한 재료다보니까 안정적으로 공급을 받아야함. 그런데 완성차업체들이 이걸 배터리 만드는 회사들한테만 맡기기가 불안해서 ‘그냥 우리가 직접 원재료를 구입하자!’ 는 쪽으로 방향을 틀고있음. 특히 미국하고 유럽연합이 전기차공급망에서 중국의존도를 낮추려고 하고있기때문에 앞으로 완성차업체가 중국을 제외한 다른 나머지 국가들에서 원재료를 구하려고하다보니까 경쟁이 더 치열해질 수 밖에 없는 배경도 있음.

대표적으로 미국의 제너럴모토스같은경우는 이미 미국에서 리튬광산을 개발중인 캐나다 광산업체에 거의 1조원 투자하기로했고 벤츠나 BMW같은 독일 회사들은 작년말에 캐나다랑 호주에서 리튬을 연평균 얼마이상씩 공급받는걸로 장기계약을 맺기로함.

그러자 테슬라도 브라질에서 리튬광산을 개발중인 캐나다 업체를 인수하려고 한다는걸로 해석이 됨.

 

 

📌 멕시코가 리튬을 국유화하기로 함 ?

 

작년부터 얘기가나온건데 어제 법으로 확정이 된 것. 멕시코 안에있는 리튬은 전부다 국가거! 라고 도장을 찍은건데, 멕시코같은경우 몇년전만해도 우리나라에 광물 많으니 외국기업들이 와서 좀 캐주세요. 그리고 그 이익을 나눠가져요. 라고 했었음.

그런데 갑자기 방향을 바꾼 이유는 몇년전에 바뀐 대통령의 성향도 영향을 줬겠지만 미국이 중국산 원재료 들어간 전기자동차에는 보조금 안준다고하니, 전기차 배터리에도 중국산을 쓰면안됨. 그럼 중국말고 다른나라들에서 나오는, 특히 미국하고 FTA맺은 나라들에서 나오는 배터리 원재료들을 써야하니까, 그동네에서 나오는 광물가격이 올라갈 수 밖에 없음. 그런데 멕시코가 그런 나라중 하나고, 그럼 우리나라에서 나오는 리튬가격이 올라갈수밖에 없겠네? 하는 계산을 깔고 국유화에 나선게 아닌가 싶음.


 

‘만기 긴 채권’ 투자 상품 인기

 

요새 금리가 떨어지고있는데, 채권은 금리가 떨어질 때 수익이 난다. 금리가 높은시기에 채권을 사서 내가 들고있다고 생각을하면, 금리가 떨어지는시기에 시장에 새로생기는 채권은 죄다 내가가지고 있는 것보다 금리가 낮을테니까, 상대적으로 내가 가지고있는 채권을 부러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 그러면 기존에 있던 채권의 몸값이 높아지는 것.

 

지금 많은 사람들의 생각은, 한국기준금리가 이제 오를만큼 올랐고 그래서 지금이 산꼭대기에 다왔거나 아니면 한걸음만 더 올라가면 이제 꼭대기다. 그래서 기준금리가 이제 내려갈일만 남았다고 생각하고있어서 이미 시장은 여기에 맞춰서 금리를 내리면서 돈을 거래를 하고있음. 그러니 금리가 내려가서 채권의가격은 올라가고 있는 거고.

 


📌 만기가 긴 채권이 유독 채권중 인기인 이유는 ?

 


만기가 긴 채권이 금리가 움직일 때 가격이 더많이 움직여서 그럼. 똑같이 금리가 1% 내린다라고 하면, 만기가 1년남은 채권은 가격이 1% 오르는거지만 만기가 10년남은 채권은 가격이 10% 오르는 것. 예를들어 2명한테 100만원을 빌려준다하면 , 한명한테는 1년뒤에 갚으라하고 다른한명한테는 5년뒤에 갚으라고 함. (은행에 이자맡겼을때 연 1%밖에 주지않는 상황이라고 가정, 내가 친구들한테는 이자 2%로 빌려줌) 그런데 갑자기 돈 빌려주고났더니 은행이자가 5%로 오름.

 

그러면 은행에 넣을걸 후회할거고 5년빌려준친구한테 빌려준걸 5년동안 후회할 것. 여기서 내가 1년뒤에 돈받기로한 계약서, 5년뒤에 돈받기로한 계약서를 다른사람한테 판다고하면, 가격을 깎아서 팔아야함. (1년은 덜, 5년은 엄청)

 


📌 정리

 

금리가 오르는 시기에는 만기가 긴것, 먼 훗날에야 돈 받을 수 있는 채권이 가격이 빠진다라는거고 금리가 떨어질때는 만기가 긴게 가격이 더 올라감. 그래서 지금 만기가 긴 채권을 담은 펀드나 ETF 인기가 많이 높아지고 있는 것.

 

📌 채권에는 만기얼마 이렇게 써있나?

 

붙어있긴 함. 펀드이름에 국채3년 국채10년 이렇게 붙어있긴한데 만기가 다 똑같진 않음. 예를들어 30년만기채권을 펀드에담는다고해도, 발행하자마자 사는건 아니니때문에 (30년전에 발행한 30년 만기채권도 30년만기채권이라고 적혀있으니까)

실제 돈을 돌려받을 수 있는 기간은 30년보다 적게 남아있을 것. 그래서 내가 투자한펀드에서 내가 얼마나지나야 돈을 돌려받을 수 있는지를 따로 계산해봐야함. 그리고 이걸 듀레이션이라고 함. 이 숫자가 높으면 높을수록 더 금리에 따라 수익률이 크게움직이는 매운맛이고 낮으면 낮을수록 순한맛임. 그러니 취향에 맞추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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