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소공포증 "
높은 곳에 올라갔을 때 떨어질 것 같은 불안감과 공포를 극도로 느끼며,
어지러움이나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을 보이기도 하는 비정상적인 심리상태
나와 내 남자친구는 고소공포증이있다. 이번에 제주도 여행을 다녀오면서 비행기를 탔는데, 나는 창밖을 보면서 가는게 덜 무섭게 느껴졌고 남자친구는 어디에 앉든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우리 둘다 고소공포증인데 이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걸까? 단순히 남자친구가 나보다 고소공포증이 심한걸까?
비행기 안에서 곰곰히 생각해본 결과, 나는 고소공포증도 있지만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 싫어서 높은곳을 무서워 하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행기를 타고 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나면, 내가 할 수 있는게 거의 없으니까. 그래서 혹시 비행기가 바다에 떨어지거나 육지에 비상착륙을 한다고 하면 차라리 내 눈으로 확인하는게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눈으로 보면 마음의 준비라도 할 수 있으니까. 실제 그런일이 일어나면 무서워서 심장이 터질지도 모르겠지만.
사실 위에 있는 말들은 그냥 생각나서 한번 끄적여 본 글이고, 고소공포증은 '겁'이랑 관련이 많다는 사실은 확실한 것 같다. 왜냐면 남자친구와 나는 완전 겁쟁이이기 때문에.
비행기를 타거나 배를 탈 때 '혹시 사고가 나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이 드는데 , 이건 생각 안하고 싶어도 자연스럽게 머릿속으로 떠오르는 생각이다. 물론 자동차사고에 비하면 배와 비행기 사고가 날 확률이 현저하게 적다는 건 알고있지만 그래도 그 낮은 확률이 내가 될지도 모른다는 그 불안감.
요즘은 억지로라도 생각 안하려고하고 좋게좋게 생각하려고 노력중인데, 참 고치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래도 노력은 배신하지 않으니 점차 좋아질거라고 믿는다. (이런거에도 통용되는 말이겠지 ?)
무튼 전국의 고소공포증 있으신 분들 모두 화이팅 ! 쫄지말고 같이 이겨내자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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